전형적인 금요일 밤이었다.누나와 내가 소파에 둘러앉아 넷플릭스를 탐닉하고 냉기를 즐길 준비가 되어있는 모습.우리 부모님은 외곽에 계시면서 우리에게 풀어줄 수 있는 완벽한 기회를 제공해 주셨다.우린 그렇게 서로의 시선을 마주하고 자리에서 자리를 잡으면서 누나의 눈길이 우리 창밖의 차로 향하고 있었다.누나는 매끈한 디자인과 시내를 누비며 운전하는 짜릿함에 이끌렸다.나는 누나를 태워다 주겠다는 제안으로 깜짝 놀라게 하기로 마음먹었고, 누나는 열심히 받아들였다.내가 나서자 시원한 밤공기가 우리를 덮쳤고, 흥분이 쌓였다.나는 운전석 옆문을 열었고, 누나가 미끄러지며 기대감으로 눈이 반짝였다.조수석을 타고 우리는 밖으로 향했다.밤에 차를 몰고 다니는 짜릿함은 우리 둘만의 취기가 넘쳤다.차는 울먹이는 눈빛에서 멀어 우리의 사적인 성역이 되었다.밤은 어렸고, 우리는 어디로 이끌지 전혀 알 수 없었다.우리 모두가 자유로움을 즐기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우리의 경계는 일시에 흐려지는 것 같았다.